제목 : 국가지정> 보물> 함양 벽송사 삼층석탑(咸陽 碧松寺 三層石塔)
함양 벽송사 삼층석탑(咸陽 碧松寺 三層石塔)
마천면 추성리 산18-1에 있는데 1968년 12월 19일 지정되었는데 벽송사는 1520년(中宗15)에 벽송지암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석탑은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보이고 있다. 벽송사가 조선시대 창건했다고 하나 신라시대 있었던 절이 폐허가 되어 조선시대 중창한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탑이 신라 형식이며 대웅전 뒤에 탑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위에 대웅전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더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
2단으로 구성된 기단은 아래층 기단에 가운데 돌의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얕게 조각하였는데 특이한 점은 바닥돌과 아래층 기단의 사이에 높직하게 딴 돌을 끼워놓은 것이다. 위층 기단의 맨 윗돌은 한 장의 널돌로 이루어졌으며 밑에는 수평으로 얇은 단을 새겼다.
탑신부의 몸돌은 각층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겨놓았고 지붕돌은 추녀가 얇고 반듯하며 마무리 부분에서 치켜 올린 정도가 완만하다. 하지만 지붕돌 윗부분은 경사가 급하고 치켜 올림의 정도도 심하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 수는 1.2층이 2단, 3층이 3단으로 되어있고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머리장식받침과 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만 남아있다.
벽송사의 이 석탑은 조형예술이 발달한 신라석탑의 기본양식을 충실히 이어받고 있으며 짜임새 또한 정돈되어있는 작품으로 조선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짐작하나 신라시대에 절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법당 앞에 탑을 두는 것과는 달리 탑을 법당 뒤쪽의 언덕 위에 세워두고 있다는 것은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라 주목되고 있다.
보물 제474호
참고
「함양군사咸陽郡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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