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방장제일문이 있었는데 옛날에는 두 군데 있었는데 하나는 금대암 앞에 목조건물로 지어진 문이 있었으나 이것은 6.25를 전후해서 불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의탄 금계마을의 서남쪽 높은 대의 바위에 방장제일문이라는 시가 글씨로 새겨져 있는데 지금도 그 시는 그대로 있다.
함양군에서는 이를 근거로 하여 2006년 11월 옛 유적을 복원하는 작업으로 자리를 오도재로 옮겨서 지리산제일문을 아래는 석조로 위의 집은 목조를 이용하여 위용이 있고 웅장한 모습으로 복원하여 준공하였다. 이로써 이 문은 말 그대로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었으며 주위에는 환경조성을 하여 시비공원을 만들어서 옛 명현들 12명의 시(詩)를 선정하여 시비(詩碑)로 세웠다. 옛날부터 지리산 유람을 가는 사람은 이 재를 넘어갔기 때문에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옛날에 있었던 당집은 가야국의 구형왕비가 이곳을 넘으면서 기도했다는 전설과 더불어 여러 가지 전설이 서려 있는 서낭당 당집을 복원하고 당비도 세웠다. 넓은 공간에는 음악회나 기타 예술행사도 할 수 있도록 단을 만들어 웅장한 제일문 건물과 조경사업으로 아름답게 가꾸었다.
그 아래에는 변강쇠공원을 만들어 성을 주제로 하는 장승들을 만들어 세우고 단풍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었다. 꼬불꼬불 오르는 길 또한 아름다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너무 개방적이라 하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제일문의 남쪽 100m 지점에는 조망공원(眺望公園)이 마련되어 있는데 지리산으로 가는 길을 뚫으면서 조성한 소공원으로 지리산의 능선들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휴게소가 있는데 지득정(智得亭)이란 정자에 오르면 지리산의 봉우리 중 노고단을 제외한 천왕봉, 중봉, 하봉, 제석봉, 장터목, 연하봉, 촛대봉, 세석평전,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벽소령, 형제봉, 반야봉 등을 다 조망할 수 있는 주변 시군에서 유일한 곳이다.
이곳에는 찻집도 마련되어 있고 정자가 있어 휴식하고 조망할 수 있으며 면암 최익현 사숙재 강희맹 문동도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곳으로 아름답고 웅장한 지리산의 자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구름위에 솟은 천왕봉 단풍으로 불타는 천왕봉과 계곡 등 계절에 따라 지리산의 다른 모습 다른 느낌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북쪽으로 제한재(蹄閑峙)를 내려가면 함양읍 구룡리에서 휴천면 월평마을로 넘는 고개인데 산의 경사가 심해 길을 바로 낼 수 없어서 꼬불꼬불 돌아서 올라가는 꼬부랑길은 아름다운 명승지가 되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광고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종전에는 지리산을 가려면 전라도로 돌아가야 했는데 이제는 이 길로 바로 갈수 있다. 이 고개아래 마을은 옛날 제한역(蹄閑驛)이 있었는데 사근역의 종속 역이었으며 이역을 통하여 남원으로 가고 지리산을 넘어 하동으로 통했던 곳인데 1895년 폐쇄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옛 산길을 차도로 바꾸면서 만든 꼬부랑길은 흔히 광고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속리산 가는 말티고개의 꼬부랑길보다 더 명물이 된 것같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