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함양읍> 난평리> 갓거리
함양읍에서 약 3㎞ 서남쪽에 떨어져있으며 천령봉 남쪽 아래에 있는 마을이 '갓거리(冠洞)'인데 신라 지증왕(서기 500)때 중국에서 귀화한 오첨(吳瞻)을 천령백으로 임명하였는데 그가 이곳에 와서 나무에 갓을 걸어놓고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전해진다.
기록상으로는 가장 먼저 나오는 마을 이름으로 함양에서 가장 일찍 형성된 마을이라 할 것이다. 마을 터를 잡지 못해 사방을 헤매며 애를 태우는데 지나가선 어떤 선비가 마을 터를 잡아주겠다고 나서서 돌아다니다가 이곳에 와서 마을 터를 잡아주었는데 그는 두루마기와 갓을 벗어서 나무에 걸어놓고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의 난평리 관동마을로서 괘관동(卦冠洞) 혹은 입괘동(笠卦洞) 입관동(笠冠洞) 또는 '갓머리'라고도 하는 마을인데 바위가 많이 널려있는 곳이라 어렵게 마을을 형성하였으며 마을 주변에는 지금도 창터, 옥터, 두지터, 조산거리, 비석거리, 신당터, 등의 지명들이 있고 가매바우, 귀신바우, 배바우, 복덕바우, 쌀바우 등 많은 바위들이 마을 주변에 흩어져 있어 그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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