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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천면> 군자리> 대왕재

  마천 군자리 외마에서 군자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대왕재'라 이른다. 이곳은 산수가 아름답고 지세가 좋아서 옛날 나무가 우거졌을 때는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던 곳이다. 글자 그대로 임금을 기다리던 고개라는 뜻이라 하겠다.

  신라 26대 진평왕이 신하들과 함께 어지러운 나라의 난을 피하고 국력을 길러 장차 국토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리산으로 들어와서 이곳 군자마을에 머물렀던 것이다. 이곳에서 심신단련도 하고 사냥도 하곤 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왕비가 갑자기 진통이 있은 후 왕자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그로 인해 이곳을 군자마을이라 이름하게 되었다는 곳이다.

  왕은 이곳에서 아들을 얻었기 때문에 왕실의 영광일 뿐아니라 나라의 큰 경사라 하여 마을 건너 뒷산에 절을 짓고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이 평안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빌었다고 하여 그 절 이름을 '안국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군자마을에서 앞산을 바라보면 그 산 모양이 흡사 말과 같이 생겼는데 그 모양을 본떠 그곳 지명을 '외마천'이라 하였으며 능선을 넘으면 산의 생김새가 암말과 같다고 하여 '내마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왕은 지리산에서 생활하는 동안 사냥을 즐기고 군사훈련으로 심신을 단련하면서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간혹 왕이 사냥을 나가 늦게 돌아올 때면 왕손들이 앞산에 올라가서 왕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렸다 하여 이곳을 대왕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왕이 머물다 돌아간 집을 절로 만들어 '군자사'란 절이 있었는데 조선 중기 이후 그 절은 없어지고 그곳에 마을이 번창하여 군자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진평왕은 동생이 왕위를 이었는데 아들이 없었다고 하니 낳아서 죽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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