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림면> 화촌리> 노총각과 과부
옛날 가난한 농부가 일찍 상처하고 자식하나와 둘이 살고 있었다. 자식이 나이 많아도 가난하여 결혼도 못하고 오려고 하는 여인도 없었다. 부자가 연구하기를 연극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저녁에 아버지가 몽둥이로 마루바닥을 툭툭 치면서 이놈아 장가가라는데 왜 안가느냐고 고함을 지르고 아들은 아이고 아이고 울면서 달아나며 나 장가갈 줄 몰라 장가 안 간다는데 왜 자꾸 때리느냐고 외치면서 밖으로 나가고 아버지는 몽둥이를 들고 뒤따라 나오면서 고함을 쳤다.
그러니 그 소문이 마을에 퍼질 수밖에 없는데 그 이튿날도 마루를 치며 장가 안 간다고 아들을 재촉하니 아들이 몽둥이로 맞은 것처럼 고함치며 밖으로 뛰어나가면서 울고불고 나죽는다고 소리치며 나 장가갈 줄 몰라 장가 안 간다고 소리치며 달아나고 아버지는 몽둥이를 들고 뒤따라 나오면서 왜 안가느냐고 재촉한다. 나 장가갈 줄 몰라요 하며 달아나자 마을 사람들은 가라면 가면 되지 왜 그렇게 맞느냐고 타이른다.
삼일 째 되는 날은 아버지가 내가 패면 나죽는다고 고함치며 과부 집에 숨으라고 하였다. 아침에 마루바닥을 막대기로 툭툭 차면서 왜 장가 안가느냐고 고함을 치자 아이고 나죽는다 왜 이리 때려요 나 장가갈 줄 몰라요 몰라서 안가요 하면서 밖으로 뛰어나오자 아버지가 뒤따라 나오며 내가 오늘은 저놈을 죽여야겠다고 소리치며 따라가자 아들이 과부 집으로 뛰어 들어가며 아이고 나죽는다 나 좀 살려 주소 장가갈 줄 모른다 하니까 나를 죽이려 한다 하였다.
과부가 소문은 들은 것이라 노총각에게 장가가라면 가면 되지 왜 그렇게 맞느냐고 하면서 안방 이불 밑에 숨겨주었다. 아버지가 와서 우리 애 여기 안 왔느냐고 묻자 안 왔다고 하자 이리 들어온 것 같은데 어디로 갔을까 하면서 나갔다. 노총각이 나 장가갈 줄도 모르고 가보지도 않았는데 난 몰라요 하자 과부가 가면되지 뭘 그래 그러면 내가 가르쳐 줄 테니 시키는 대로 장가 갈라요? 하였다.
과부가 신랑신부가 결혼식 하는 장면을 재현하며 이렇게 하면 되지 뭐 하였다. 그러니까 총각이 이래서 안갈라고 하지 이게 뭐 재미가 있어야지. 그래 장가가면 이것뿐이요? 하자 저녁이 되면 인자 색시 보듬고 이불 밑에 누워 자는 것이요. 누워 자는 것도 난 몰라요 하자 요 이부자리 펴놓고 누우면서 이러면 된다 하면서 보듬어라 하였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재미가 있소. 나는 아내 하니까 그만하면 될 터인데 낮에 총각을 벗으라하고 저도 옷 벗고 이래 보듬고 잔다 하였다. 젊은 총가과 과부가 발가벗고 같이 보듬고 누웠는데 견딜 수 있었겠어? 위에 올라타라 하여 서로 재미를 보고 결혼을 한 것이지 뭐.
일을 추고 나서 과부가 음식을 장만해서 같이 먹고 있는데 저의 아버지가 몽둥이를 들고 와서 우리 자식이 여기 들어왔다는데 하면서 방문을 여니 둘이서 마주앉아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걸 보고 온 동네 다니며 우리자식이 이런 데가 있으니까 장가를 안 갈라고 했다면서 아무개 과부와 우리자식이 결혼했다고 소문을 퍼뜨렸으니 결혼할 수밖에 없어서 결혼을 하였다. (화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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