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휴천면> 문정리> 이성계와 지리산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일찍부터 야심을 품고 있었는데 고려 말의 국운이 이미 기울었음을 알고 왕명을 거역하고 위화도에서 회군을 감행하였고 창업을 목적으로 전국 각처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산신령에게 백일기도를 드렸는데 모든 산신령들이 허락을 하였으나 지리산의 산신령은 그의 역심(逆心)을 크게 꾸짖으며 즉각 반대하였고 남해의 금산 산신령은 그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지원하여 주었다고 한다.
태조는 그 후 임금이 되어서 산신령에 대한 상벌을 내렸는데 남해의 금산에 대해서는 산을 온통 비단으로 감아준다는 뜻으로 신라 때부터 보광산(普光山)이었던 이 산을 금산(錦山)이란 이름으로 고쳐 부르도록 하여 그 고마움을 표시하였고 그와 반대로 지리산에 대해서는 자신의 거사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보복하여 그 당시 경상도 지리산이었던 것을 전라도로 귀양을 보내었다고 하는데 그로 인하여 그 후부터 전라도 지리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의 조선국왕 등극 때 봉래산(蓬萊山)인 금강산과 영주산(合掌山) 두 산은 항복을 받았으나 방장산(方丈山)만은 항복을 하지 않았으므로 전라도로 귀양을 보냈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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