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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천면> 가흥리> 나한의 척석(擲石)

  금대암은 산을 덮고 있는 기암에 둘러싸여 있는 굴 앞에 나한(羅漢)을 안치한 암자로 기도의 도량으로서 예부터 고승들이 즐겨 찾던 곳이며 현대에 와서는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옛날에는 안국사가 큰 절이었고 금대암은 작은 암자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옛날 사찰의 부엌 앞에 큰 바위가 있어서 다니기가 불편하여 마을 사람들을 시켜서 바위 주위를 파고 바위를 뽑아내려고 준비를 다 해놓고 다음 날 꺼내기로 하였다. 저녁을 먹고 한 스님이 부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혼자말로 나한의 신통력으로 이 바위나 들어내 주었으면 좋겠다고 군담을 하였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밥을 지으려 부엌으로 나가보니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있어야 할 바위가 없어졌다. 승려들은 이상한 일이라고 놀라면서 사방으로 바위를 찾아보았다. 그 바위는 마을 뒤에 있는 원두막 밭가에 있었다. 바위를 두 쪽으로 갈라서 운반하여 옮겨다 놓은 것이었다.  

  과연 나한상의 신통력이라 탄복하고 승려들은 향을 피우고 예배를 드렸다. 아침식사 후 마을의 일꾼들이 약속대로 바위를 옮기려고 암자로 올라왔으나 바위는 이미 꺼내어 옮겨져 있었다. 틀림없이 나한의 신통력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사람들은 믿었다. 

  간밤에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이 들으니 어디선가 쿵 하면서 땅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는 말이 여기저기 퍼지고 바위가 옮겨졌다는 소문이 퍼지자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그리고 근래에는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출세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절에 시주를 많이 해서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곁들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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