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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전계곡(扶田溪谷)

서상면 옥산마을의 정남향에 있는 계곡으로 백운산에서부터 흘러내린 계곡으로 골이 깊어 삼십 리나 뻗어있다고 전해지며 함양에서 가장 환경파괴가 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 때는 계곡입구에서 청년들이 등산객이나 관광객을 들어오지 못하도록 길을 막아놓고 금지시킨 곳이기도 하며 또한 이 계곡을 개발하려고 하기도 하였으나 군에서 허가하지 않은 계곡이기도 하다. 함양사람들도 그 계곡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깊은 계곡이다 예부터 피란처로 알려져 있는 계곡으로 정유왜란 때는 마을사람 전체가 이 계곡에 들어와서 피란보신(避亂保身)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뒤에 부계 전병순(扶溪 田秉淳)이 조선후기 영남지방에 보기드문 기호학파의 학풍을 이어받은 학자로서 매문 5현중의 한 사람인데 매산 홍직필의 문하에 동생 전시순과 함께 들어가 수학한 훌륭한 학자이다. 그는 이곳에 은거하여 헌종 12년에 부계정사를 짓고 강학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저서에 부계집 5권 2책이 있다.  관로에는 뜻을 두지 않고 심성에 대한 연구와 후진양성에만 힘을 기울였던 선비다.

이 계곡에는 청정수가 흐르고 있는데 마을 옆의 계곡에는 각시가 목욕했다는 각시소가 있고 서북쪽 50m지점에 구시소가 있다. 절터골 입구에 30m에 달하는 민동폭포가 있고 구시소의 100m 위에 비리반석이란 널따란 반석이 강변에 펼쳐져 있다. 각시소 밑에는 질매소가 있고 알응암 위 500m지점에 폭포가 있고 그 폭포 아래 용소가 있다.

그 외에도 마을 서쪽 400m 위에 와룡암이란 바위가 있고 상부전 옆에는 사기그릇을 구워내던 사기점터가 있고 서남쪽에 있는 작은 골짜기를 작은배골이라 하며 부전 남서쪽에 있는 작은 골짜기를 작은이영골이라 하고 서남쪽에는 절터가 있으며 하부전 동쪽 500m지점에 수령 약 300년의 전나무가 서있는 등의 절경이 계곡에 널려있으며 기암괴석 사이로 백운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수돗물보다 깨끗하며 함양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고 환경파괴가 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그대로의 계곡이다. 계곡이 깊으면서도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몇 가구의 인가가 있는 것은 임진왜란 이후 피난민에 의해 형성된 듯하지만 자세한 기록이 없어 단정할 수 없으며 부계 전병순이 부계정사를 지어 후학들을 가르치면서 생긴 이름으로 추정된다. 명승지라기보다 숨겨져 있는 친환경지대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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