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리산천왕봉(智異山天王峰)
지리산은 예로부터 동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방장산(方丈山), 두류산(頭流山), 방호산(方壺山)이라고도 불리어 신성시 되어온 산이다. 지혜롭고 이상한 산이라는 뜻으로 지리산(智異山)이라 하였으며 높다는 의미로 방장산(方丈山)이라고 하였다. 통천문, 제석당, 세석평정의 철쭉꽃, 칠선계곡, 한신계곡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마천면 추성리 100번지에 위치한 지리산 천왕봉은 남한에서 제2고봉으로 높이가 1,915m 로 지리산 제일봉이면서 함양의 제일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국립공원 제1호이다. 아침의 일출 광경과 저녁때의 일몰 관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하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이어 거리낌 없어 가슴이 열리는 것을 느낄 것이다. 사방으로 펼쳐져 구름위로 솟아있는 산들,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경이다. 학처럼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오르는 능선에 바위로 된 문이 있는데 이 문을 통해서 정상에 오르게 되며 하늘에 천왕이 있는 봉우리로 오르는 문이라 하여 통천문이라 하였으며 천왕봉 바로 아래에는 천왕천 샘이 있다. 옛날에 성모사가 있고 성모상이 있었는데 암자는 없어지고 성모상은 산청 쪽에서 그 아래에 있는 절에 보관하고 있다.
이 성모상은 지리산 산신으로 모신 것인데 세간에는 세가지 설이 있다. 제1설은 이승휴의 제왕운기에 근거하여 왕건의 어머니 위숙왕후를 신격화한 것이고 제2설은 김종직의 유두류록에 의한 석가의 어머니 마야부인 설로 승려들에게 전승되어 온 것이며 제3설은 8도 무당설로 법우화상과 무당에 관한 설화에서 나온 설이다. 그러나 정설은 지리산 산신상으로 만든 것이라 할 것이며 민간신앙의 대상인 것이다.
백무동에서 오르면 지리산능선에 다다르면 장터목이 나오며 그곳에는 산장이 있고 식수가 해결된다. 부근에 제석봉 일대에는 화재로 인해 죽은 고사목들이 수백 년 동안 그대로 뼈만 앙상하게 남아서 서있다. 하동바위 코스로 오르면 하동바위가 슬픈 전설을 안고 의연하게 서있다. 백무동에서 계곡 쪽으로 오르면 장군바위가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장터목 능선에 올라 휴식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아침을 지어먹고 천왕봉을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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